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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임진수 작성일19-08-03 10:16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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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조가 내 음식절도행위를 알게 된다면, 이후 계속될 우리 공동 가정생활의 나중 어느 때라도 그가  “내  맥주가  김이  빠졌네.”  혹은  “내 맥주가 탁하다”라고 논평할 때마다 나는 혹시 지금 내가 맥주 안에 타르(석유, 아스팔트 냄새나는 발암물질)를 섞은 것은 아닌지 하고 의심받고 있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 달아 오로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을 병적으로까지 내 스스로에게  제기해보았다.
    한 마디로 말해 그때 당시 나는 내가 옳다고 알고 있는 것들을 행하기에는 너무나도 겁쟁이였다. 또한 그때 당시  나는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하지 못할 만큼 너무나도 겁쟁이였다. 그때 당시 나는 세상과 어떠한 교류도 없었었다. 그리고 이런 식(겁쟁이)으로 행동하는 수많은 세상 사람들 중 특정한 어느 누구를 모방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비겁함을 누군가로부터 배우지 않고 순전히 독학으로 터득한 천재였던 ‘나는’ 이 일련의 행동방침들(겁쟁이, 비밀 감추기)을 스스로 발견해내었던 것이다.
    감옥선(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나는 잠이 오기 시작했고 그 때 문에 조(매형)가 나(주인공, 아직은 꼬마)를 업고 집까지 와야 했다.
    집까지 오는 동안 그(조)는 엄청 들볶였음(짜증)이 틀림없다. 녹초(피 곤)가 된 ‘웹슬 씨’(연극배우가 꿈인 교회서기)가 아주 그냥 ‘욱(발끈)’ 하는 성격이 되어선, 만약 지금 당장 교회의 왕관이 그에게 주어진다면 조와 나는 물론 함께 간 추격대병사들까지 모조리 파문하고 말았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아직은 교회평신도인지라 그가 대신 취한 방법은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자주 습지 위에 앉아 쉬어가기를 지속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 집 (주인공꼬마의 집)에 돌아온 그가 부엌 난로 가에 외투를 말리기 위해 벗었을 때 그의 바지에 찍혀 있던 그 상황증거들이 너무나도 명백해서 만약 그것이(습기에 앉아 너무 자주 쉬기) 죽을 죄였다면 그는 아마 교수형에  처해졌을 것이다.
    이때쯤에는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너무 지친 나머지 부엌 바닥 위에서 마치 한 명의 어린 술꾼처럼 비틀거리고 있었다. 새로 일으켜 세워지는 동안에도 순간 잠이 들었고 열과 빛들 그리고 소리들을 듣고서 다시 깨곤 하면서 마치 한 명의 어린 술꾼처럼 부엌 바닥 위에서 비틀거리고 있었다.
    내가 정신을 차렸다. 누나가 내 두 어깨 사이를 사정없이 강타하며  “흥! 이딴 녀석이 세상에 어디 있담!”라는 감탄사로 원기를 회복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조(매형)는 죄수가 자백한 내용(파이를 자신이 직접 훔쳐 먹음)을 손 님들(주인공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식사 중이었던 손님들)에게 들려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들은 손님들이 죄수가 식품저장실로 들어왔을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펌블추크 씨’(잡곡상, 능청맞은 사람)가 건물들(‘대장간’과 ‘가정집’)을 유심히 살펴본 후 하나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당 죄수가 대장간 지붕을 타고 들어와 일단 가정집 지붕으로 넘어왔고 그런 후 지붕에서 부엌 굴뚝을 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침구류를 길쭉하게 잘라 로프(밧줄) 하나 만들면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대고모는 작은 집 한 채를 임대하고 있었다.  그 집 계단 위층 방에  웹슬 씨가 머물고 있었다. 우리 학생들은 웹슬 씨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엄 있는 방식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방식으로 책을 큰 소리로 읽으며 이따금씩 천장에 부딪치는 소리를  우연히  듣곤  했다. 웹슬 씨가 3개월마다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한다고 하는데 그건 꾸며낸 얘기였었다.
    그가 그 날 실제 하는 행동은, 이따금씩 자신의 소맷부리(손목 윗부 분)를 접어 올리고서 머리카락을 사방으로 뻗치며 “카이사르(로마 독 재자)의 시신 위에서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카이사르의 부하장군)가 행 했던 연설을 우리들에게 다시 들려주는 것이었다.”
    안토니우스의 연설 뒤에는 항상 ‘콜린스’(영국 서정시인)의 “열정에 대한 송시”(‘송시’란 공덕을 기리는 시)가 뒤따랐다. 그 시의 구절 중에, “복수” 역을 맡은 웹슬 씨가 피로 얼룩진 자신의 칼을 천둥 속으로 내던지며 괴멸(멸망)적인 시선으로 전쟁 종결을 알리는 나팔을 집어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럴 때면 나는 그를 특히 존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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